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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육수 씨와의 만남
    나의 이야기 2018. 3. 24. 09:18

    어제 학원에서 조퇴를 하고 병점역으로 갔습니다.

    그리고 친척 누님을 만나서 같이 이야기를 나누고 잠시 같이 필요한 서류 정리를 하였습니다.

    그런 다음 역사를 벗어나서 내려오는 길에 김육수 씨를 만났습니다.

    남루한 모습, 초라하고 부은 얼굴, 그리고 아무렇게나 자란 수염을 보고 나는 단박에 그가 김육수 씨임을 알아 보아 그를 향해 뛰어 갔습니다.

    그는 막 담배(아마도 피우다가 남은 담배이거나 어디서 주운 것이겠지요...!)를 피우려다가 나는 보자 그 동작을 멈추고 나를 아는 척하였습니다.

    저는 그의 안부를 물었습니다.

    "어디서 오신 길이며 무슨 일 때문에 오셨습니까...? 식사는 하셨는지요...?"

    그는 멋적게 고개를 끄덕이며 저에게 "어어...!"하는 소리를 내었습니다.

    그리고 이어서 제게 말했습니다.

    "막걸리 사마시게 300원만 줄 수 있어요...?"

    "........!"

    저는 잠돈이 있었기에 그것을 다 그에게 주며 말했습니다.

    "한 700원은 될 겁니다. 제 담배 태우십시오...!"

    그러자 그는 담배를 받아서 불을 붙였습니다.

    그리고 저는 그와 이야기를 더 나누었습니다.

    그에게 저는 말했습니다.

    "이제 을지로입구역으로 가시려는 겁니까...? 손이 아직도 아프신데 요셉의원이나 성가복지병원에 한 번 들려 보시지요...?"

    그는 고개를 끄덕이기도 하고 가로젖기도 하며 저의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침낭은 어디서 받으셨죠...? 아마도 나눠주는 사람들이 있었던 모양이군요...?"

    "그렇지, 뭐...!"

    그리고 저는 저의 지갑에서 1,000원 짜리 돈을 꺼내서 그에게 주었습니다.

    그리고 말했습니다.

    "막걸리 한 병은 드실 수 있겠네요...! 한 잔 하시고 편히 주무세요...! 요즘 사람들 많이 줄었죠...?"

    "...............................!!!"

    그리고 저는 그의 손을 잡고 고개를 숙인 후 무릎을 꿇고 비고적 길게 기도를 하였습니다.

    그리고 나서 그를 놓아 주었습니다.

    "앞으로 무슨 일이 있으면 저를 만나게 되면 말씀하세요...!!! 괜히 다른 사람들처럼 하늘에 대고 손가락질하지 말고...!"

    그리고 저는 그와 작별을 고하고 집으로 돌아 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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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8년 3월 24일 토요일 아침에

    경기도 화성시 병점동의 한 pC방에서

    블로그 주인 윤승환 사도 요한(Yun Seung-Hwan Ap. John)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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