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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순제3주간 수요일 아침에
    하느님은 사랑이시며 모든 것이시니...! 2019. 3. 27. 08:47

    아침에 일어나서 약을 머기 전에 냉수를 한 컵 마셨습니다.

    그리고 누님이 저에게 보내 준 유산균 바이오틱스 한 포를 입에 털어 넣었습니다.

    이도 좋지도 않고 소화가 잘 안 되어서 보니 저의 신장보다는 장에 문제가 있는 모양입니다.

    그래서 몇 달 전에 저의 병원인 빈센트 병원에 들려서 의사와 복약상담을 하고 약을 한 알 추가하였습니다.

    저는 정신건강의학과 약을 상시 복용해야 합니다. 그리고 신장이 안 좋아서 사구체신염의 약도 복용하고 있습니다.

    남들은 참 안 되었다고 이야기를 하지만 나에게 인생을 살면서 겪을 풍파를 다 겪은 것에 대한 표징이요 훈장인 셈입니다.

    이런 이야기는 그만하기로 하고 오늘의 아침에 있었던 일, 수원역에 들려서 노숙인들의 모습을 보고 곤히 잠든 그들의 모습에서 잠자는 아기 예수의 모습을 본 듯한 생각이 들었다고 한다면 지나친 비약일 수도 있을 것입니다.

    그러나 우리는 데레사 수녀의 말애서 처럼 고통받는 이웃에서 주님의 모습을 발견하고 그들과 함께 하여야 합니다.

    이 길이 편안한 길은 아닐 것입니다 말 그대로의. 십자가의 길인 셈이지요...!

    그러나 이런 일들이 반복되어 일어 난다면 우리는 그들과 공감하고 같이 아파할 누군가가 절실히 필요하다는 것을 느낄 것입니다.

    아시시의 프란체스코 성인도 캘커타의 마더 데레사도 그것을 알고 평생을 그들과 아파하며 같이 동무가 되어주고 자연을 만드신 주님의 업적을 찬양하며 보낸 것입니다.

    모든 문제는 나로부터 시작하여 나로 끝납니다. 그리고 그 과정에서 우리는 자신의 선택에 대하여 핑게를 대지 말아야 합니다.

    요나의 표징밖에 보여줄 것이 없다던 예수님의 말씀을 되새기며 사회 곧곧에서 수고하고 노력하는 사람들이 되든가 아니면 그들을 위하여 기도하고 응원하져 주시기 바랍니다.

    세상을 바꾸는 문제도 결국 나로부터 시작이 되는 것입니다.

    오랜 기도로 고통받는 이웃들의 삶이 나아진 것을 보고 그래도 나의 작은 기도와 실천이 도움이 되기는 되었구나 하는 생각이 들어서 기분이 좋아질 때가 많았습니다.

    새해가 시작된 지도 어느덧 석 달이 지나갑니다. 그리고 정작 바꿀 것은 나 자신부터라는 생각이 머리에서 떠나지를 않습니다.

    그리고 그것은 내적인 성활로 이어져야 하며 외적인 기도와 행동으로 비춰져야 하는 것입니다.

    아무도 어제와 같은 내일을 살아가기를 원하지 않습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나는 누군인가, 나는 어디에서 왔는가, 나는 어디로 가는가 하는 베네딕토 아빠스의 말에 다시금 귀를 기울여야 한다는 생각이 듭니다...!

    여러분들이 사시는 만큼의 삶에 이웃을 위한 배려를 조금만 더하여 주십시오. 당신도 그들도 행복하여질 것입니다. 주님의 평화를 빕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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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9년 3월 27일 수요일 아침에

    경기도 화성시 마도면의 서남부 장애인자립생활지원센터에서

    윤승환 사도 요한(Yun Seung-Hwan Ap. John)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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