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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나의 신앙체험 32.-그 날, 김대중 대통령님
    나의 이야기 2017. 9. 2. 22:18

    우리나라에는 노벨상 수상자가 없다. 단 하나 김대중 토마스 모어 대통령님을 빼고는 말이다. 그와의 인연은 그리 오래되지 않았다. 이른 바 3김과 노태우 대통령이 맞붙은 대선 때에는 나는 투표권이 없었다. 그리고 나의 어머니는 김대중 후보가 아니라 노태우 후보 진영에서, 자신의 의도와 다르게 돈을 벌기 위하여 선거운동을 하셨다. 그래서 나는 그것이 한 때는 대단한 불만으로 남아 있었다. 그리고 그를 처음 만난 것은 그가 보라매 공원에서 이른 바 3당합당 반대집회를 가졌을 때의 일이었다. 나는 그를 가까운 거리에서 볼 수가 있었다. 그리고 그가 눌변의 실력과 풍부한 학식을 가진 것에 감탄하였다. 그리고 그의 지지자가 되었다. 하지만 어쩌면 나도 3당합당을 하게 된 빌미를 제공한 쪽에 있었으며 은밀히 노정권의 붕괴와 사회적 혼란을 우려한 사람이었기에 그것은 내가 운동권에 있었다고 할 지라도 핑계거리가 못되는 것을 안다. 사실 나는 노태우 퇴진을 부르짖었던 학생들과 같이 노태우 정권 타도를 외쳤지만 은밀하게는 그 정부의 과도성을 알고 성공을 바라고 있기도 했으니 외도 및 이중생활을 한 사람과 다름이 없다. 그리고 그러면서도 나라의 화합과 협치를 부르짖고 있는 현정부 하의 정치인들의 모습에 실망하고 있으니 나도 참 위선자 같이 보이기도 한다.

    그는 끝까지 야당의 길을 걸어갔다. 그리고 그가 쓴 휘호 "경천애인"과 그의 글 "인동초"는 아마도 지금도 사람들에게 기억되고 있을 것이다. 그리고 그의 연설을 들었던 나도 한 정치인의 파란만장한 생애에 얼마나 감동받았는지를 지금도 설명하기 어렵다. 그 때는 그는 기소유예 처분을 받고 있는 상태였다. 그리고 그 뒤 그가 한 말은 그가 얼마나 독재정권 치하에서 고통을 겪었는지를 잘 설명하고도 남음이 있었다. "여러분, 안기부(국가안전기획부 : 현 국가정보원)가 얼마나 무서운 곳인지를 아십니까...? 이 사람들이 마음만 먹으면 남자를 여자로 바꾸는 일 말고는 못하는 일이 없습니다. 사실입니다...!" 그의 이 말이 지금도 기억되는 것은 이른 바 원세훈 원장의 댓글 게이트가 지금도 주목을 받고 있기 때문이다. 그리고 그는 그 뒤 우여곡절 끝에 다시금 대선에 도전하여 대통령이 되었고 6.15공동선언에 성공하여 김정일 국방위원장과 같이 노벨평화상 수상자가 되었다. 그 뒤 이른 바 노무현 대통령의 죽음에 직면하여 그가 비통하여 하던 모습이 눈에 선하다. 나도 많이 울었다. 그리고 그 뒤 곧 그도 서거하였다. 그 때 나는 이명박 대통령이 죽도록 미웠다. 하지만 나는 그 원망을 사랑으로 바꾸고자 노력했고 승화시키고자 하였다. 그것에 대해서는 나중에 설명할 기회가 있을 것이니 여기서 그만하기로 하자.

    그는 죽었다. 그러나 정말 간 것일까...? 나는 그가 아직도 우리 곁에 있다고 느낀다. 그리고 그의 말처럼 사람을 남자에서 여자로 만드는 일 빼고는 못하는 일이 없다고 한 국정원이, 이제는 그런 일조차도 의학의 힘으로 병원에서도 가능하게 된 지금, 더욱 그 전능성(?)이 돋보이는 지금, 우리 곁에 못 불러 올 수도 없다고 느끼기 때문이다. 아직도 그가 곁에 있다고 느끼는 것은 나의 아버지, 어머니에 대한 느낌과 같다고 할까...? 아니, 그가 죽고 없더라도 나는 인동초, 토마스 모어 대통령이 영원히 우리 곁에 있음을 느낀다. 그것은 노무현 대통령이나 박정희 대통령에 대해서도 마찬가지이며 나는 그렇게 믿고 싶다. 아니, 그렇게 믿고 싶어서가 아니라 그렇게 믿는다. 국가권력이 죽은 사람도 살리고 산 사람도 죽일 수 있다는 현시점에서 하는 말이다. 여러분들께 평화가 함께 하기를 바란다. 성경 말씀 그대로 의인은 죽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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