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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위선자와 이중인격자
    나의 이야기 2017. 11. 13. 16:46

    얼마 전 저의 누님이 저에게 이런 말을 한 적이 있습니다. "이런 성인군자...! 그런 것을 어떻게 참고 견디니?" 그 때 네가 웃으며 "아니, 나도 위선자에 이중인격자일 수도 있어...!"라고 대답을 한 적이 있습니다. 그리고 나서 생각해 보니 저도 별 비난받을 일이 없이 그 동안 잘 지내왔던 것을 보면 그런 칭찬을 받을 만하다는 생각을 하였습니다. 그렇다고 제가 뭐 대단하다는 것은 아닙니다. 세상에는 분명 나보다 지혜롭고 또 인격도 훌륭하며 아울러 겸손하기까지 한 사람들이 많이 있습니다. 그리고 그런 사람들이 성인군자라는 말에 딱 어울리는 사람들이란 것을 나도 잘 압니다. 그런데 제가 기억나는 것은 가장 깨끗한 곳이어야 할 곳이 비리와 분열과 부패의 온상이 되는 곳이 있다는 것입니다. 심지어 다음과 같은 제목의 글도 있습니다. [교황청의 지하도]란 소설에서 한 완전범죄를 꿈꾸는 사람의 이야기가 나오는 것으로 기억합니다. 저도 가톨릭신자이지만 사실 어떤 성스러운 곳에도 치부는 있기 마련입니다. 그리고 그것을 알고 개선하고 실수와 시행착오를 겪으면서 조금씩 나아가려는 사람들만이 오히려 자신이 젠체하고(?) 사람들을 위선자라고 부르며 그 자신은 그보다 더한 패덕하고 더럽고 추잡한 행위를 하는 사람들을 가끔씩 지켜보고 아연실색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또한 우리는 흔히들 사람들이 존경하고 추앙하는 사람들 중에 그들이 말과 행동이 달라서 나중에 곤욕을 치르게 되는 것을 흔히 봅니다. 그래서 오늘 하리수씨가 한 이야기가 문득 가슴에 와 닿는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러니 남의 내면과 마음을 보지 않고 겉모습으로 사람들을 판단하려는 자세는 마땅히 고쳐져야 합니다. 그리고 더불어 사는 사람에 대하여 진지하게 생각해 보는 지혜를 가졌으면 합니다. 그러므로 이제는 교육도 지성과 인성만을 가르칠 것이 아니라 지성, 인성, 영성을 가르치는 그러한 것으로 나아가야 한다고 한 신부님의 고견이 생각나는 것은 왜 일까 다시금 마음이 한구석이 어두워졌다가 밝아지는 것을 느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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