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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우에 따라서는...나의 이야기 2017. 11. 29. 11:26
이 말처럼 반가운 말도 없을 것입니다.
우리는 교회가 하나이고 거룩하고 보편되며 사도로부터 이어온 교회라는 것을 믿습니다.
그렇지만 과연 보편이라는 말에는 어떤 의미가 숨어 있을까 생각을 하게 됩니다.
우리는 가난한 사람이나 부유한 사람이나 병자나 건강한 사람이나 여자나 그 밖의 어떤 제약에도 구원을 위한 주님의 노력을 막을 수는 없다고 가르칩니다.
어떤 교회는 구원을 위해서는 세상의 소중한, 그리고 곧 없어질 보잘 것이 없는 모든 것들을 다 희생해야 하며 그 댓가로서 구원은 아무것과도 바꿀 수가 없다고 가르칩니다.
그렇다면 선택을 받았다는 사람들은 과연 그러한 모든 것에서 자유로와야 할 것인가를 고민을 하게 됩니다.
하지만 걱정을 할 필요는 없습니다.
우리는 예수그리스도의 십자가의 옆에서 못박혔던 오른편 강도의 이야기를 너무나 잘 알고 있습니다.
또한 로마제국의 백부장이나 율법학자 니코데모의 이야기도 잘 알고 있습니다.
그 외에도 우리는 키리네사람 시몬이나 성녀 베로니카의 이야기도 알고 있습니다.
그러니 "부자가 되어서는 안 된다. 교회는 세상 재물과 이별을 하여야 한다."는 식의 이야기는 아주 그럴 듯하게 들리지만 사실 복음서의 내용에 맞지 않는 것입니다. 우리는 구약에서도 창기 라합이 구원을 받았으며 유다의 며느리가 어떻게 하여서 자신의 분깃을 얻었는가를 잘 알고 있습니다. 하여 우리는 하느님이 결국 강하고 흠없는 사람들의 하느님만이 아닌 억압받고 소외되고 나약하고 죄많은 사람들의 하느님이라는 사실을 알게 됩니다.
세리와 바리사이의 기도, 그리고 세관장 자캐오의 이야기 등은 우리에게 분명 희망을 줍니다.
그러니 자신이 하늘나라에 합당하지 않은 사람들이라고 하여 지레 포기할 필요는 없는 것입니다.
일곱 마귀가 나간 여자 막달레나 마리아, 정결하지 못한 몸으로 예수 그리스도의 몸을 만진 여자(하혈을 자주 하였다고 전해지는)도 구원을 받았으며 사람들이 망자처럼, 아니 그 이상으로 소외시키고 배척하였던 한센병환자들도 구원을 받았으며, 유대의 정결례를 따르지 않았던 사마리아의 여인과 그 주민들도 구원의 기쁨을 누렸습니다.
그러니 자신을 바리사이(분리주의자)들처럼 할 필요도 없고 아예 속물근성에 가득차서 하느님과 담을 쌓고 사는 현대의 사두가이들처럼 지낼 필요도 없습니다.
걱정하여야 할 것은 자신이 속한 곳이 아니라 어떤 인생을 사는 것인가 하는 것입니다.
희망을 잃지 않으면 구원은 먼 곳에 있는 것이 아닙니다.
강아지도 그 주인 상의 부스러기까지는 주워 먹는다고 하며 예수님께 매달렸던 여인은 결국 자신의 딸이 치유를 받는 기쁨을 누렸습니다.
두려워 해야 할 것은 나는 용서받지 못할 것이다라는 의심과 자괴감, 그리고 주님 앞에 나설 용기가 없는 것이며 진정 인간이 나약하다고 하고 경계해야 할 것은 그것인 것입니다.
하긴 그렇다면 일상의 삶에서 우리는 정말 천국이 있다고 믿고 살아가는 것이기나 할까요...?
아니라면 그 모든 것을 차지하고라도 여러분들 가운데에서 천국을 맛보시며 사는 삶은 또한 어떻습니까...?
알고 계시다시피 구원의 길은 누구에게나 열려 있고 그 선택은 바로 여러분들의 자유입니다.
여러분들은 어떤 삶을 선택하시겠습니까...?
추가) 다윗은 살인하고 간음했으며 엘리야는 심한 우울증환자였습니다. 모세는 말을 잘 할 수 없었고 나이도 많았습니다. 요나는 하느님이 자신에게 맡겨 준 사명을 저버리고 달아났고 욥은 자신이 하느님보다 의롭다고까지 생각을 하고 자신있게 친구들에게 이야기를 하였습니다. 예수 그리스도 자신도 촌사람이며 교육을 제대로 받지 못하였고 그가 성장한 나자렛지역은 선한 것이 날 수가 없다고 믿어지는 그런 땅이었습니다. 구원의 은총과 그 주인공인 사람은 그런 곳에서 바로 그런 인물 가운데에서 얻어지는 것입니다. 그러니 너무 자신이 잘났다고 또는 부족하다고 느낄 필요는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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