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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도 어김없이 성주간이 다가온다. 그러나 내 자신 지난 몇 주 동안 사순시기에 충실했냐고 보면 자신이 없다. 오히려 자신에게 냉엄히 반성을 촉구하고 돌을 던져야 할 것 같다. 나는 담배를 줄이지도 못했고 그렇다고 조금씩 하던 자선에도 공을 들이지 못했다. 다만 그런 저런 핑계로 나 자신에게 교회에서 인정받고 있다는 사실 하나만으로 그럭저럭 나는 그런 대로 괜찮은 사람입네 하고 자위를 한 것 같다. 그러나 어찌 그런 것으로 위안을 삼는 것이 한 가톨릭신자로서, 아니 그리스도인 다운 삶을 살아가려고 노력하고 있다는 사람의 마음가짐이어야 할 것인가...?ㅠㅠ 나는 이 글을 쓰면서 혹독하게 자신을 그리스도 대신 십자가에 못박을 수 밖에 없음을 느끼며 그나마 내 양심이 살아 있음에 감사를 느낀다. 이제 곧 성주간이다. 교회는 다시금 장엄한 행사로서 그리스도의 수난과 희생을 기억하며 우리 각자가 살아가면서 못다한 여러 가지 이야기들을 주님 앞에 털어 놓으며 희생과 봉사의 삶을 다짐할 것이다. 그렇지만 나 자신은 남들에게 떳떳하게 그런 말을 할 자신이 있는가에 대하여 나 자신은 별반 할 말을 늘어 놓지 못하는 것을 보면 나도 연약한 한 가톨릭신자요 주님의 수난과 희생, 부활에 의한 공로로 삶의 위안을 삼아 살아가는 존재임을 부인하지 않음을 수가 없다. 오래 전 예비신자 때 다른 예비신자들과 그리고 많은 다른 가톨릭신자들과 그리스도인들과 그 외의 수도자들과 신부님들과 김수환 추기경님을 만났던 적이 있었다. 그 때 어떤 기자인 듯한 사람이 당돌하게도 김수환 추기경에게 이런 질문을 던졌다. "추기경님은 자신이 천국에 갈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하십니까?" 김수환 추기경은 잠시 고개를 숙인 다음 천천히 입을 열었다. "나는 내가 어떤 공로도 지니지 못하고 있음을 압니다." 그리고 이어서 말을 하였다. "하지만 천주의 자비하심으로 내가 하늘나라에 들어 갈 수 있음을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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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외의 무슨 말이 더 필요할 것인가...? 우리는 그를 몇 년 전에 떠나 보냈다. 하지만 여전히 그가 남긴 그 거인의 발자국에서 참된 가톨릭신자라면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를 느끼며 교훈을 삼고 있다. 곧 성주간이 다가 온다. 여러분들 모두의 삶 가운데 그리스도와 일치를 이루기를 바라며 작년에 방한하셨던 프란치스코 교황의 이야기처럼 복음의 기쁨을 느끼며 살아가는 그리스도인들이 되기로 다짐을 해 보기로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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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3월 28일 토요일에 (성주간을 앞두고)
서울시 광진구 구의동의 동생들과 사는 작은 월세방에서
천주교신자 윤승환 사도요한(Yhun Sung-Whan Ap. John 또는 Giovanni Sung-Whan YHUN)이 전해 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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