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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닮의 집에서...나의 이야기 2015. 7. 25. 18:22
오늘 동생들에게는 비밀로 하고 황우진 회장과 같이 애닮의 집을 방문하기 위하여 집을 나섰습니다. 그리고 전철을 타고 가면서 여러 가지 생각을 하였습니다. 애닮의 집, 무의탁 어린이들을 돌보는 시설입니다. 그 안에 있는 사람들은 많지가 않지만 명동성당에서는 적은 돈이나마 후원을 해 주고 있습니다. 같이 가기로 한 홍금식 형제가 못가게 되고 다른 사람들도 바쁘다고 하여 비가 오는데도 우리는 수유 전철역에서 내려서 그 곳으로 향했습니다. 비는 제법 많이 내렸고 저는 괜찮았지만 황우진 회장은 흠뻑 젖었습니다. 애닮의 집에 들어 가서 우리는 아이들과 인사를 하고 이야기를 나눈 후 그 곳에서 차려준 떡볶이를 먹었습니다. 그리고 나서 커피를 마시면서 주인 아주머니와 이야기를 하였습니다. 저는 이야기를 주도하였습니다. 트리클다운 경제학(낙수효과), 서구의 부유층과 보수적인 지식층들이 내건 경제학의 이론입니다. 나라와 사회가 경제 발전을 하여 돈이 쌓이면 그 것에 따라 가난한 사람들에게 물이 넘쳐 흘러서 고이게 되듯이 골고루 혜택이 돌아간다는 이론입니다. 그러나 지금의 유럽을 보면 그러한 징후는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 오히려 빈부의 격차는 더 심하여지고 여러 가지 사회문제가 심각한 지경에 이르렀습니다. 그리고 그것을 비난하는 사람들은 좌파나 빨갱이, 그리고 무정부주의자들로 매도되고 있는 상황입니다. 저는 또 사회교리를 인용하여 이런 이야기를 하였습니다. 부자와 라자로의 이야기, 부자의 현실에서의 부러운 듯한 삶, 그리고 라자로의 비참한 삶, 둘의 운명은 죽음 이후에 엇갈렸습니다. 그러나 그것이 옳은 일일까요...? 현실세계에서 부자도 라자로도 같은 식탁에서 밥을 먹을 수가 있어야 올바른 삶인 것입니다. 저는 마음이 답답해졌습니다. 그러한 저의 마음을 아는 지 황회장도 이야기를 꺼냈습니다. 옛날 우리나라의 민주화를 이끌었던 사람들이 사회변화에 둔감하게 되어버렸고 문제의식도 사라져 버렸다는 이야기를 말입니다. 혁명이나 거창한 개혁을 이야기하자는 것이 아닙니다. 변화가 필요할 때 변화하지 않는 조직이나 사회는 결국 해체되거나 붕괴되기가 쉬운 것입니다. 저는 그와 같이 수유동성당에 가서 음료수 한 잔을 하며 이야기를 이어갔습니다. 참된 지식인은 결국 그러한 것입니다. 직접 나서지 않더라도 사회변화를 주도하는 세력이 있을 때 힘이 되어 주는 것, 그것이 그러한 지식인들의 삶인 것입니다. 오늘의 이야기를 마치며 항상 여러분들도 젊은 시절 사회가 이렇게 변하였으면 좋겠다고 꿈꾸었던 생각을 잃어버리지 마시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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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7월 25일 토요일 저녁에
서울시 광진구 구의동에서
블로그 주인 윤승환 사도 요한(Yhun Sung-Whan Ap. John 또는 Giovanni Sung-Whan YHUN)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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