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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진실하였는가...?ㅠㅠ나의 이야기 2015. 9. 11. 12:00
가끔씩 이러한 질문을 던져 보게 됩니다. 그리고 그 때 마다 고개를 가로저을 수 밖에 없는 것에 저의 양심이 아직은 살아 있음을 느낍니다. 저도 세상을 바꾸고자 나름 노력하고 있었던 젊은 시절이 있었고 그리고 성당에서 교리를 다시금 배우고 세례를 받기 전이나 그 이후에도 그러한 마음은 변하지 않았으며 지금도 저의 양심과 가치관에 따라 크고 작은 선행을 하며 다름 사람들에게 희망을 심어 줄 수가 있는 사람이 되자고 다짐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저의 인생은 시행착오가 없기를 바라면서도 시행착오의 연속이었고 그 때 마다 저는 제 자신의 능력의 한계를 절감하며 다른 길을 찾아 보고자 하였던 것입니다. 하지만 저는 요즘 제 자신이 과연 올바르게 생각하고 행동을 하였는가에 대하여 점점 자신감이 없어집니다. 신앙의 이야기를 하는 것이 아닙니다. 일상에서 다른 사람들을 대할 때 진정 겸손하였는가, 그리고 혹 솔직하였는가, 또는 제 자신의 명예나 이익만을 바란 적은 없었는가를 반성하게 된다는 것입니다. 그러한 것이 제가 요즘 겪고 있는 고민입니다. 그리고 제 자신을 합리화하기 위하여 위선자가 된 적은 없었는가 하는 점입니다. 오늘 성당에 가서 저는 제 자신에게 물어 보았습니다. 대답은 물론 너는 그렇게 심하지는 않았어...!!! 라는 양심의 소리였습니다. 하지만 제 자신이 그렇다면 내 자신의 눈 속에 있는 들보를 깨닫지 못하고 다른 사람들의 눈에 들어 있는 티끌을 뽑아 주겠다고 나선 적은 없었을까 하며 생각을 해 보았습니다. 사실 통렬한 반성 뒤에 그것에 대한 대답도 역시 그렇지 않다는 것이었습니다. 그러나 제 자신 생각하기에는 간신히 낙제점을 면하거나 대학교 성적에서 말하는 F학점을 면한 D학점 수준이라고 해야 할까요...? 저는 지금은 제가 신앙도 어느 정도 성숙해지고 겪을 만큼은 다 겪어서 그런 것은 아닌가 하고 지레 판단하여 교만하게도 그런 생각을 하는 것은 아닌가 하고 다시금 자신에게 묻고 있습니다. 하지만 저는 제 자신이 죄인임을 압니다. 그게 제가 십자가와 성체 앞에서 무릎을 꿇고 기도를 드릴 수 있는 원동력입니다. 제 자신이 만일 그런 길을 택하지 않았다면 저는 어쩌면 사회적으로는 크게 성공을 했을 지는 몰라도 아마 다른 사람들의 뒷담화나 하며 그저 그런 신앙을 가지고 잘난체하며 제가 지닌 부와 명예로 다른 사람들의 목을 조르는 그러한 사람이 되었거나 아니면 선행을 한답시고 나팔을 불며 위선을 하는 사람이 되었을 지도 모른다고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사실 그러한 사람들이 현재 이 사회에도 적지 않으니까요...! 그러나 주님이 마음을 보신다는 생각을 한 다음부터 저는 달라졌습니다. 행동에 조신하게 되었고 품위를 잃지 않으면서도 남들과 자신이 있게 스스럼없이 어울리게 되었습니다. 해마다 저는 대림시기를 시작하여 저의 한 해를 평가하고는 했는데 다행히도 올해는 저는 70점은 되는 것 같습니다. 그나마 다행이지요...! 한 해는 80점을 기록한 적도 있었고 60점을 기록한 적도 있어 낙제점을 간신히 면했다고 좋아했었고 그 뒤로도 그러한 평가는 멈추지 않았습니다. 올해의 평가는 제가 너무 후하게 준 것은 아닌가 하고 생각이 되기도 합니다만 그래도 제 자신은 그런대로 즐겁습니다. 아참, 아직 연중시기가 끝난 것은 아니니 방심해서는 안되겠군요...! 죄송합니다. 저는 지금 한 해를 반성하면서 다가올 한 해를 다시금 생각해 보고 있습니다. 무엇이 잘 되었고 무엇이 자못되었다는 산술적이거나 통계에 의한 평가가 아니라 제 자신의 직관과 노력에 대한 평가인 것입니다. 이런 말을 하면서 마치 신부님 앞에서 처럼 고백성사를 여러분들에게 하는 것을 느낍니다. 좋은 점수를 달라고 사정하는 것은 결코 아닙니다...!^^~ 어느덧 9월의 중순이 되었고 교회는 다시금 연중시기를 마치고 대림시기로 넘어 갑니다. 그래서 저도 새해를 맞는 기분으로 주님 앞에서 떳떳할 수가 있고 이웃 앞에서 당당할 수도 있는 길을 찾고자 지금도 노력 중입니다. 취업을 다시 해야 하니까 그 준비도 하고 있습니다. 그 누구라서 자신이 아무런 실수도 실패도 하지 않았다고 이야기할 수가 있을까요...? 여러분들께 요즘은 드릴 이야기보다 제 자신과 내 안에 계신 주님과 내 밖에 있는 주님과 이야기할 시간이 많아졌습니다. 어쩌면 더욱 신앙적으로는 성장한 것입니다. 그렇지만 가을은 역시 가을,,, 해 마다 이런 시기가 되면 비슷한 느낌을 가졌던 것 같습니다. 칠팔 년 전부터 말입니다. 그리고 오늘은 구의동성당에서 감나무에서 감이 익어 가는 것을 보며 또 다 익은 감이 떨어져 있는 것을 보며 생각에 잠겼습니다. 어느 여가수의 노래말처럼 우리는 나이를 먹어 늙어 가는 것이 아니라 잘 익어 가는 것인가 봅니다. 여러분들께 수확의 계절 가을에 풍성한 신앙의 은총과 이웃에 대한 사랑을 베풀고 느끼며 하루 하루 잘 익어 가시기를 기원합니다. 저는 제 삶이 끝나는 그 날까지 지상의 나그네인 교회와 같이하며 지상의 순례자로서 기꺼이 나그네가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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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가 : 나이드신 신부님들이나 목사님들, 그리고 수도자님들이나 장로님들이 연세가 어느 정도 되시면 자신이 과연 옳은 사람을 살았나 하고 반성을 많이 하게 되고 어느 정도 자신의 삶에 대한 회의감에 젖어 들게 된다고 하여 신자들 앞에서 자신도 기도하겠으니 자신을 위하여 기도하여 달라고 하신다고 하죠...! 저도 원로사목자가 되신 신부님으로부터 그런 편지를 받은 바 있습니다. 저는 신부는 아니지만 여러분들께 저도 기도하겠으니 기도를 부탁한다는 이야기를 하고 싶습니다. 아직 제 나이 마흔넷, 아직도 젊지만 말입니다. 잘 익어 가시는 여러분들의 응원과 기도를 받으면 저도 잘 익어 가게 될 것이고 힘을 내게 될 것입니다. 여러분들 모두에게 감사의 인사말을 전합니다.
2015년 9월 11일 금요일 낮에
서울시 광진구 구의동에서 10시미사를 참례하고 나서
블로그 주인 윤승환 사도 요한(Yhun Sung-Whan Ap. John 또는 Giovanni Sung-Whan YHUN)이 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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