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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에 동생들이 일찍 집에서 나갔습니다. 오늘도 할 일들이 많은 모양입니다. 저는 고양이 가비와 함께 있다가 마침 해야 할 일들이 생각이 나서 집을 나섰습니다. 그리고 얼마 있다가 명동성당 쪽으로 방향을 정하고 전철에 올랐습니다. 가는 도중 사람들이 두런두런 이야기하는 것을 보았습니다. 어제의 재충전을 마치고 새롭게 일주일을 시작하는 모양입니다. 성당에 도착하여 사람들이 이야기하는 모습, 기도하는 모습을 바라 보았습니다. 그리고 그들에게 인사말을 던지고 그 곳에 있던 직원분들에게도 인사를 건넸습니다. 어제의 분주함과 바빴던 모습은 사라지고 모두가 일상으로 돌아간 듯해 보였습니다. 성물방에서 책을 두 권 샀습니다. 얼마 전 설명한 프란치스코 교황의 회칙 [찬미받으소서]를 두 권 산 것입니다. 그리고 그것을 담아서 그 곳 근처에 있는 서울 중앙우체국으로 갔습니다. 가는 도중 구걸을 하는 사람들을 만나서 동정 몇 개와 천 원 지폐 한 자을 건네기도 하였습니다. 그리고 중앙우체국에 들려서 직원분에게 도움을 받아서 책 두 권을 연세대학교에 있는 뉴먼 동아리 회원들에게 부쳤습니다. 그리고 안 후 밖으로 나와서 예전에도 보았던 다리가 절단된 장애인 한 분이 길에 기어가며 구걸을 하는 모습을 다시 보았습니다. 주변에 사람들이 별로 없는 것 같아서 그에게 천 원 지폐 한 장과 오백원 동전 하나를 건넨 후 기도를 하고 나서 지하철 2호선 을지로입구역으로 갔습니다. 그리고 나서 신촌으로 향했습니다. 연세대학교는 지금 공사 중입니다. 캠퍼스를 아름답게 만드려는 작업이 한창 진행 중인데 그것이 새로운 학기를 준비하는 후배님들과 신입생들에게 방해가 안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찾아간 대강당 건물 앞, 아참, 그 전에 아래에 잇는 문구점에서 샤프 펜슬을 하나 사서 가방에 집어 넣었습니다. 그리고 연세대학교 뉴먼 동아리를 찾아가서 문을 두드렸습니다. 다행히도 안에 한 사람의 형제가 있었습니다. 저는 환히 웃으며 그에게 인사를 했고 그도 약간은 당황해 하는 표정을 지으면서도 저를 맞았습니다. 그러고 보니 안면이 잇는 형제였고 그는 자신이 바오로라고 하며 저에게 인사를 건넸습니다. 저는 간단히 제 소개를 하였으나 편지에 대하여는 거의 이야기를 하지 않았고 보여 주지도 않았습니다. 그저 전에 한 번 형제, 자매들 앞에서 제 소개를 할 때 보여준 적이 있었노라고 이야기를 하였습니다. 그는 제가 왜 그 곳을 방문을 했는지 궁금해 하는 것 같았습니다. 저는 제가 [찬미받으소서]를 읽은 일과 그 책이 너무 내용이 좋아서 그들에게 우편으로 오늘 발송을 했노라고 이야기를 하였습니다. 그리고 그러니 새롭게 새 책을 살 필요는 없을 것이라고 웃으며 이야기를 하였고 요즘 뉴먼 형제들이 잘 지내고 있는가, 뭔가 어려움은 없는가, 그리고 요즘은 제가 자주 들르지 못해서 그 곳 신촌의 사정은 잘 모르고 있다며 웃으며 이야기를 계속하였습니다. 그는 약간 겸언쩍게 웃으며 잘 지내고들 있노라고 이야기를 하였고 저에게 찾아주셔서 감사하다며 이야기를 건넸습니다. 그리고 저는 저의 생각들, 그리고 일상에서 예수 그리스도를 만나는 삶과 그들이 느끼고 있을 허전함, 세상이 이런데 왜 하느님은 침묵하고 계실까에 대한 생각을 애둘러 표현을 해가며 격려하고 위로를 하였습니다. 그리고 그들에게 아무리 세상의 일이 답답해 보여도 그들이 군인이거나 경찰이거나, 아니면 정당방위나 자구행위가 아닌 이상 폭력에 의지하려는 태도는 좋지 않으며 그런 의미에서 한국의 시위문화가 제자리를 잡아가고 있는 것 같아서 다행이라고 이야기를 하였습니다. 짧은 강론이 아닌 강론이 끝났습니다. 저는 신부도 아니었고, 그리고 더더군다나 설교를 할 마음은 없었으나 이야기가 길어진 것 같아서 그의 이야기를 들어 보려고 했지만 그는 별로 할 말이 없는 듯했습니다. 저는 그에게 인사를 하고 걸어서 연세대학교 본고나 건물을 끼고 연희관으로 올라갔습니다. 그 곳에서 저는 은사인 이은국 교수님께 전화를 걸었으나 여느때처럼 교수님 연구실에는 안 계신 듯했습니다. 그래서 옆으로 지나가며 청송대에서 기도를 드리고 교황청대사관에 안부전화를 하였습니다. 낯익은 목소리가 들려 왔으나 전화는 곧 끊겼습니다. 저는 다소 실망스러웠으나 그 곳의 사정을 이해했습니다. 우선은 아마 저의 전화를 받기가 민망했을 것이기에 그런 줄을 잘 이해했습니다. 그리고 저는 기도를 마치고 교수님 휴대전화로 전화를 걸었으나 역시 응답이 없었습니다.요즘은 사람들이 저를 대하기가 껄끄러운 모양입니다. 그래서 저는 쓴웃음을 지으며 제가 다녀갔다는 사실과 시간이 있으면 연락을 해주셨으면 좋겠다는 이야기를 메시지로 남겼습니다. 그리고 다른 몇 곳에도 전화를 걸었으나 다 받지를 않앗습니다. 저는 걸어서 연세대학교 정문을 나섰고 나와서 신촌에서 피아노가 놓인 곳에 가서 어느 여자분이 피아노를 연주하고 있는 모습을 보고 인사를 건넨 뒤 지하철로 내려 갔습니다. 돌아오면서 그래도 수많은 사람들이 그럭저럭 또 하루를 잘들 살아가고 있구나 하며 안도해 하였습니다. 집으로 돌아오니 아기고양이 가비가 졸다가 졸리운 모습으로 일어나 저에게 다가오며 몸을 제 다리에 비벼대었습니다. 저는 고양이를 쓰다듬으며 이야기를 하였습니다. 가비야, 잘 있었니? 아빠 왔다. 그리고 나서 저는 평화방송 라디오를 듣기 위하여 저의 작지만 나만의 공간인 저의 방으로 향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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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9월 1일 화요일 아침에
서울시 광진구 구의동의 한 PC방에서
새로운 학기를 시작하려거나 시작한 학생들에게 바치며
블로그 주인 윤승환 사도 요한(Yhun Sung-Whan Ap. John 또는 Giovanni Sung-Whan YHUN)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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