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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마음을 비우고-이단에 관하여
    나의 이야기 2015. 10. 10. 10:04

    성체조배를 하다가 잘 기도가 안 될 때가 있습니다. 그러면 신부님들이나 수도자님들은 이렇게 충고를 합니다. 그 때에 기도가 잘 안 되더라도 계속 그 자리에 머물러서 주님이 무슨 말씀을 하시는가 기다리라고 말입니다. 어떤 분들은 그냥 마음을 비우고 주님 곁에 있는다는 생각을 하고 앉아 있으라고 말합니다. 저 같은 경우에는 우선 성체조배 전에 주님의 기도와 성모송, 영광송을 바친 후 무릎을 꿇고 성체 앞에 잠시, 아니 꽤 오래 앉아 있습니다. 그리고 다시 성호를 귿고 제 자리로 돌아가서 잠시 기도를 한 후 성체조배 책을 읽습니다. 그리고 잘 기도가 되지 않을 겨우에는 몇 번 씩 그 날의 기도 부분을 반복하여 읽습니다. 그러다 보면 집중이 잘 되고 어느 정도 기도의 자세와 준비가 되어 집니다. 그런 다음 저는 다시금 성체 앞에서 잠시, 아니 때로는 꽤 오래 묵상을 합니다. 그런 다음 성체 앞에서 다시금 마침기도로서 주님의 기도, 성모송, 영광송을 바친 후 성호를 귿고 그 자리를 떠납니다. 이런 기도를 하면 첫째로 분심이 들지 않고 원하는 것을 조목조목 나열하지 않아도 주님과 일치된 시간을 가질 수가 있어서 좋습니다. 하긴 사람 마다 성체조배하는 방법은 다양합니다. 그리고 그들의 방식이 더 훌륭할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저는 이런 기도 방법의 유용성과 효율성에 대하여 이야기를 하는 것은 아닙니다. 사람 마다 호불호의 방식이 각기 다르고 그 날의 기분도 각자가 다르기 마련입니다. 그러니 특별히 다른 기도 방식이 있고 그 날 그 날의 마음과 기분의 상태에 따라 달리 기도를 드릴 수 밖에 없다고 생각을 합니다. 성인들이 각자의 삶에 완전히 만족을 하며 살았던 것은 아니며 그리스도 예수께서도 항상 그분의 삶에 평탄한 길 만이 놓여져 있었던 것은 아닙니다. 그러므로 사실 기도는 마음을 비우고 하느님의 대답을 기다리는 것이라는 말이 더 제 생각에는 맞는 말인 것 같습니다. 오늘도 저는 구의동성당에 가서 성체조배를 하였고 까치가 지저귀는 가운데 기쁜 마음으로 기도를 마칠 수가 있었습니다. 저의 생각에는 주님께서 성령을 보내어 주시어 세계 곳곳의 교회와 지금 바티칸에서 열리고 있는 세계주교회의시노드가 잘 마쳐질 수 있도록 하여 달라고 기도를 하였습니다. 그리고 마지막 부분에 저의 주변 사람들과 제 자신에 대한 기도를 약간 끼워 넣었던 것 같습니다. 그렇습니다. 기도는 다른 사람들이 더 잘 되게 해달라고 하는 기도여야 더 가치가 있는 것입니다. 물론 제 자신을 위한 기도는 거의 하지 않는다는 사람도 있습니다. 하지만 그것은 조금은 외람되지만 약간은 잘못된 이야기입니다. 주님의 기도에도, 그리고 다른 여러 가지 기도에도, 나와 우리를 위하여 바치지 않는 기도는 조금 이상하리라고 여겨질 만큼 기도는 자심과 자신이 속한 공동체, 사회, 가정, 국가, 세상의 평화를 어우르는 기도가 되어야 정말 좋은 것입니다. 그래서 자신은 어떻게 되어도 좋으니 다른 사람들을 위하여 기도만 바친다는 이야기를 들으면, 야, 이 사람이 정말 대단한 사람이구나 하는 생각보다는 조금은 그릇된 신앙관을 가지고 있구나 하는 생각이 드는 것을 어쩔 수가 없습니다. 사람이 온 세상을 얻고도 자기 자신의 영혼을 구하지 못 한다면 아무 소용이 없다는 복음의 말씀처럼 우리는 이타적인 생활을 내세우고 타인의 행복을 위하여 기도하고 노력한다고 할 지라도, 그 저변에는 자신의 구원에 대한 생각이 담겨져 있어야 합니다. 그것이 올바른 신앙세계관의 시작인 것입니다. 그리스도께서도 자기 자신과 제자들, 그리고 많은 사람들을 위하여 기도하셨습니다. 그리고 원수를 사랑하고 자신을 괴롭히고 박해하는 사람들을 위하여 기도하라고 이야기를 하셨습니다. 하지만 자신만을, 또는 타인들의 구원만을 위하여 기도하라는 말씀은 하지 않으셨습니다. 희생이라는 것은 숭고한 언어이며 신앙이 표현할 수 있는 최고의 봉사일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자신의 생명의 소중함을 아는 사람이라야 다른 사람의 생명도 소중함을 알 수가 있는 것이며, 자신이 사랑을 받은 사람일 수록 다른 사람들을 사랑할 준비가 되어 있는 것입니다. 우리가 말하는 수도공동체나 가정도 이에 크게 어긋나지 않습니다. 다른 사람들에게 상처를 주고 나서 자신이 자신의 신앙의 목표를 위하여 매진하고 있다고 위선적인 이야기를 하는 사람은 무엇인가가 잘못된 사람이라고 할 수가 있습니다. 그래서 성경 말씀, 특히 복음이나 신약의 부분을 왜곡하여 창궐하는 이단의 교리를 우리는 경계해야 하는 것입니다. 자신의 것도 소중하고 남의 것도 소중한 것임을 알고 서로의 부족한 부분을 채워 줄 때에 우리는 진실로 마음을 비우고 선을 행하였다고 말할 수가 있다고 생각이 되는 것입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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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5년 10월 10일 토요일 연휴 둘째 날에

    서울시 광진구 구의동의 한 PC방에서

    블로그 주인 윤승환 사도 요한(Yhun Sung-Whan Ap. John 또는 Giovanni Sung-Whan YHUN)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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