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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기예수를 안은 성모성 앞, 제대와 감실 앞에서 일어 났던 일나의 이야기 2016. 2. 9. 11:31
그 때가 언제인지는 지금은 잘 기억이 나지 않습니다. 그러나 아마 베네딕토 명예교황께서 교황으로 활동하고 계시던 때였고 김수환 추기경님이 살아 계실 때였다는 것을 확실합니다. 저는 당시 수원의 성대 앞에서 까띠야 직업훈련 교육과정을 공부하고 있었습니다. 그렇게 한 달이 지났는데 저는 이 교육과정이 저에게 맞지 않는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고 결국 직업훈련학교 사무실을 찾아가서 제가 그 곳을 그만 다녀야 하겠다는 이야기를 하고 나서 성대 앞에서 전철을 타고 서울의 명동성당으로 향했습니다. 마음이 심난했고 무엇을 해야 할 지를 몰라 가슴이 답답했습니다. 당시 저는 서른 중반의 나이를 먹고 있었고 가진 돈이 별로 없었으며 건강 마저도 아주 좋은 상테는 아니었습니다. 그래서 한적한 날에 기도를 드리려고 명동까지 가기로 마음을 먹었던 것입니다. 제가 을리로입구역에서 내려서 명동까지 걷고 뛰고 반복하여 올라가고 있을 무렵에 어디선가 구급차와 소방차의 싸이렌 소리가 들려 왔습니다. 저는 잠시 멈추어 섰으나 잠시 후 다시 뛰어서 성당의 언덕길을 올라갔습니다. 당시는 지금처럼 명동이 정비가 잘 되기 전이었고 명동성당은 보수공사 중이었으며 저는 그 때 아는 사람들에게 가볍게 목례를 하고 명동성당의 작은 입구로 들어가서 성모님이 아기 예수를 안고 있는 제대 앞에서 멈추어 섰고 그 모습과 감실을 바라 보며 선 채로 마치 개신교신자들이 기도를 하듯이 기도를 하였습니다. 선 채로 두 손을 모으고 그 앞에서 기도를 하는데 마음이 아파왔습니다. 저는 그 때의 기도를 토씨까지 기억을 하고 있습니다. "성모님, 아기예수님, 그 동안 삼십오 년 동안 저를 보호해 주시고 인도하여 주셔서 감사합니다. 그리고 이제 삼사십 년 뒤면 저도 여러분들 곁으로 가겠지요...? 그 때까지 저를 보호해 주시고 인도하여 주십시오...!" 그 때였습니다. 제대레서 회오리바람이 일어나서 마침 공사 중이어서 제대로 덮혀 있지 않았던 성당의 도움 위를 치고 올라갔습니다. 그리고 잠시 뒤,,, 비가 내리기 시작했습니다. 불과 몇 초 사이에 일어난 일이었고 그 곳에 있던 기도를 드리던 자매님들과 다른 사람들은 그대로 얼어 붙은 듯 움직이지 못했습니다. 그리고 몇십 초 뒤 거칠게 내리던 폭우는 그쳤습니다. 저는 다시 뒤로 돌아서 걸어서 성전 문을 나갔습니다. 밖에는 임시 천막이 있었고 제법 많은 사람들이 비를 긋고 있었으나 벌써 해가 나기 시작을 했습니다. 그리고 그들은 입을 헤 벌리고 저를 향해 웃어 보엿습니다. 저도 바보처럼 웃었습니다. 그리고 그 일은 그렇게 끝이 났습니다. 성당의 언덕길을 내려 가자 소방차 한 대가 언덕길 입구에서 미싱하우스를 하고 있었습니다. 아마도 그 비에 불이 그친 것에 대한 감사의 뜻인 것 같았습니다. 소방관들이 웃으며 저를 바라 보았고 저도 웃으며 걸어서 을지로 입구까지 가서 전철을 타고 경기도 화성으로 돌아와서 저의 집으로 가는 버스를 탔습니다. 이 뒤에도 지난 번 설명한 것처럼, 아니 그 전에도 그러한 일들이 종종 있었습니다. 기억의 단편에서 모아 본다면 아마도 훨씬 많은 이야기가 있을 수가 있을 것입니다. 하지만 오늘의 이야기는 여기까지 하렵니다. 여러분들, 즐거운 설명절연휴 보내시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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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2월 9일 화요일 사순시기의 시작을 하루 앞두고
서울시 광진구 구의동의 한 PC방에서
블로그 주인 윤승환 사도요한(Yhun Sung-Whan Ap. John 또는 Giovanni Sung-Whan YHUN) 올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