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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베네딕토 교황님 시절
    나의 이야기 2016. 6. 16. 09:24

    요한 바오로 2세가 2000년을 대희년으로 선포하고 바티칸과 유럽, 온 세계에 이를 공표하고 여러 가지 행사를 가졌던 것을 대다수 천주교신자들은 기억하고 있을 것입니다. 저는 오래전 이미 교황께 편지를 하고 바티칸을 방문하겠다고 이야기를 하였습니다. 대희년도 되고 저는 아마 그 때 쯤 교황청을 방문해야 했을 것입니다. 그러나 저는 그 당시 심각한 우울증, 내지 조울증을 앓고 있었고 제 형편도 그리 넉넉하지 못하였습니다. 그 때 제가 겪었던 참담한 심정은 이루 헤아릴 수가 없을 정도로 제 가슴을 아프게 하였습니다. 남을 돕던 저는 결국 이웃들과 성당의 도움을 받아야 할 처지에 이르렀고 저는 대희년 폐막식까지 바티칸에 가지 못하였습니다. 그 이후에도 교황께서는 저를 기다리셨던 모양입니다. 그리고 근근히 저의 소식을 알고자 노력하셨던 것 같습니다. 당시에 수원교구의 주교는 최덕기 바오로 주교님이었고 서울대교구에는 김수환 추기경님께서 교구장 겸 추기경으로 일하고 계셨습니다. 저는 간신히 몸을 추스릴 수가 있었고 재활 프로그램 덕분으로 상태는 많이 좋아져서 그 뒤 약물치료만 받고 정상생활을 회복하였습니다. 그리고 여기 저기서 단기간 이나마 일을 하여 돈을 벌기도 하였습니다. 그렇지만 제 마음의 상처는 쉽게 낫지를 않았습니다. 그리고 저는 이 영혼의 감기를 치유하기 위하여 많은 노력을 기울였고 그 뒤의 이야기는 교황 요한 바오로 2세의 선종 부분에 대한 이야기로 여기 블로그에 실려 있습니다. 베네딕토 16세께서도 상당히 미안한 마음이 드셨던 모양입니다. 그래서 저와 서신 왕래가 잦았고 저는 다시금 성당에서 봉사하고 녹암회에서 근무하며 총무로서 교회일에 대한 자질을 쌓아 갔습니다. 그러다가 저의 아버지님께서 오랜 투병 생활 끝에 선종하시자 저는 선택의 기로에 놓였습니다. 결국 저는 두 번 째로 집을 떠나기로 마음을 먹고 바티칸에 이 사실을 전하고 산와머니에서 얼마 되는 돈을 빌려서 당시 수원 월드컵 경기장이 있던 곳에서 여권을 발급받고 달랑 내 몸 만 챙겨서 수원역에서 공항으로 가는 택시를 잡았습니다. 그 때 저의 뇌리에 저를 위하여 고생을 하던 가족들의 모습이 주마등처럼 내 눈을 스쳤습니다. 왈칵 눈물이 쏟아졌고 저는 결국 택시기사에게 이야기를 하였습니다. 다시 수원역으로 돌아가 주십시오...! 그리고 저는 수원역에 도착하여 냉면 한 그릇에 소주 두 병을 비우고 터덜터덜 걸어서 아는 형님의 집에 가서 하룻밤을 보냈습니다. 그 뒤 저는 여기 저기를 전전하며 집에는 들어가지 않고 잠도 잘 이루지 못하고 며칠밤을 지새웠습니다. 그러다가 몸에 병이 생긴 것 같아 결국 병원 응급실에 가서 약을 타 왔습니다. 그러다가 결국 저는 길바닥에 정신을 잃고 쓰러졌습니다. 눈을 떠 보니 병원 응급실에 실려 와 있었습니다. 수원의 성빈센트병원이었습니다. 저는 계속 오래 오래 꿈만 꾸었던 기억밖에 없었습니다. 저는 그동안 2박3일 동안 혼수상태에 있었던 것입니다. 그리고 의료진들의 정성스러운 도움과 치료로 저는 회복이 되어 갔습니다. 그런데 일반병동으로 옮겨졌던 저는 다시금 정신과 병동으로 입원시키는 것이었습니다. 저는 처음에는 조울증이 도졌나 하고 생각을 하였습니다. 그런데 그게 아니었습니다. 나오는 식사가 다른 사람들의 것과 달랐습니다. 며칠이 지나자 의사가 회진 중에 이런 말을 하였습니다. 무슨 일로 여기 계신 줄 아십니까...? 저는 모르겠다고 고개를 가로져었습니다. 신부전일 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러자 옆에 있던 간호사가 나지막하게 말했습니다. 아버지... 저는 그 곳에서 한 달 정도를 있었고 다행히 신부전은 아니었습니다. 사구체신염이었던 거죠... 그 뒤 저는 퇴원을 했고 저의 집에는 가지 않았습니다. 우리는 이사를 했고 저는 먼저 살던 집에 가서 우편물을 수령하였습니다. 백조 모양의 우표가 붙은 교황청으로부터의 편지가 도착하여 있었습니다. 그들도 저의 소식을 알고 있었던 모양입니다. 그래서 이 이야기는 여기서 끝납니다. 곧이어 경제위기가 찾아 왔고 저는 그 즈음 취업하여 우리 동네 주식회사라는 곳에서 부점장으로 근무하게 되었습니다. 여기에 대하여는 다른 많은 이야기들이 이어질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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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6년 6월 16일 목요일 아침에

    서울시 광진구 구의동성당 근처의 한 PC방에서

    블로그 주인 윤승환 사도 요한(Yhun Sung-Whan Ap. John 또는 Giovanni Sung-Whan YHUN)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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