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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해와 편견을 극복하고나의 이야기 2016. 8. 16. 11:03
제가 처음 신앙생활을 한 것은 전라북도의 전주성결교회였습니다. 저는 그 당시 교회에 다니며 마음의 평화를 누려보라는 둘째 누님의 충고와 권유로 그 곳을 찾아가서 그 작은 교회에서 헌금 천 원을 하고 국수를 먹었던 기억이 생생합니다. 그리고 그 당시부터 사회생활을 하며 이 땅에 주님나라가 오기를 바라며 노력하고자 하였던 기억이 납니다. 그래서 제가 대학교 입학원서를 쓸 때 담임선생님이셨던 명동률 선생님께서는 그런 생각을 가지고 있는 저에게 서울대학교 종교학과를 지원할 것을 계속 권유하셨는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저는 이미 세상의 정의와 평화가 기울어 가고 있다고 느꼈고 그래서 연세대학교 행정학과를 지원하겠노라고 폭탄선언을 하였습니다. 그것은 저와 같이 공부하던 친구들에게도 그리고 다른 선생님들에게도 폭탄과 같은 선언이었던 것입니다. 선생님은 결국 울며 원서를 써 주었고 여러 사람들 가운데에서 나를 지목하지는 않았지만 결국은 서운한 감정을 드러내셨습니다. 겨울에 올라와서 저는 시험 전날까지 머물 여관이 없어서 결국 먼 친척인 이모님집에서 하루를 묵었습니다. 시험은 생각보다 어려웠고 저는 시험에 떨어진 줄 알고 눈발이 펑펑 날리는 연세대 교정의 문을 나서며 하염없이 울었던 것 같습니다. 어머니도 그 날 저에게 아나고회와 낙지회를 먹여 주시면서 말없이 눈물을 흘리셨던 것 같습니다. 다행히 시험은 합격이었고 저는 1학년 시절을 바쁘게 보내며 어색했던 서울 생활에 적응해 갔습니다. 그러다가 우연히 동아리연합회에 있던 [아가페]라는 운동권 동아리에 가입하면서 그 곳에서 목요일 예배와 집회를 드리며 이 사회의 불의와 부조리에 대하여 눈을 뜨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사회활동도 활발하게 하였고 세상의 일에도 제법 폭넓게 참여하였습니다. 그 사이의 한국은 과도기였고 정부의 무능과 사람들의 갈등, 고민의 길은 깊어 갔습니다. 저는 바다 건너 유럽의 통합문제에 대하여 연구를 하기도 하고 이 사회에서 왜 이 처럼 부조리한 일들이 생기는가를 고민하기 위하여 사람들과 토론하고 당시의 개신교 신앙공동체에 참여하기도 하였습니다. 그리고 그 때의 기억을 여기에 다 적는다면 아마도 이 글이 이 블로그의 전체를 차지하고도 남음이 있을 것입니다. 존경하는 함승신 학형...! 당신은 저를 짝사랑하셨습니다. 그러나 저는 당신의 사랑을 받아들이기에는 나이도 어렸고 또 나의 인생이 순탄하지 않고 아마도 파란만장하게 될 것을 예견하였기에 당신의 사랑을 받아들일 수가 없었습니다. 여기에 지면을 빌어 사죄하고 용서를 구합니다. 최재성 학형과 홍인기 학형, 인준호 학형, 최정호 학형, 김병수 학형, 그리고 임용훈 학형, 그리고 김미진 학형, 그리고 알라 형...! 당신들과 한 시간은 소중한 것이었습니다. 제가 당신들의 사랑이 없음을 질타했을 때 당신들은 결국 동아리의 활동을 포기하고 세상으로 돌아 갔지만 당신들이 틀린 것이 없었습니다. 문제는 나와 당신들에게 있는 것이 아니라 세상에 있었던 것입니다. 그리고 그 뒤의 일들은 더욱 저를 시련에서 강하게 하고 성숙하게 하였습니다. 짧았던 군대 생활, 우연한 알바 시절 노태우 대통령과의 만남, 그리고 나의 회심, 그리고 그 뒤의 서산을 통한 전도 활동과 사회에의 참여, 그리고 그 뒤의 졸업과 어머니의 죽음, 그리고 목회자의 길을 걸으려다 천주교 예비신자의 길을 택한 것, 그리고 누님들과 지인들의 오해와 편견으로 정신건강의학과 병동에 강제입원한 것, 요한 바오로 2세와의 약속, 그 뒤 베네딕토 교황과의 편지 주고 받기와 그 뒤에 이어진 프란체스코 교황의 방한, 그리고 그 뒤에 저는 지금도 제가 고통스러울 때 마다 힘이 되어 주셨던 주님의 손길을 느끼며 교회 어르신들과 저의 동료들에게 감사를 표합니다. 이제 저는 다시금 저의 짧지만 파란만장(?)했던 신앙생활을 돌아다 보며 지금도 나의 일이 중단된 것이 아님을 느낍니다. 어디서 그런 용기와 힘과 지혜가 샘솟았는가를 지금도 이해하지 못하며 그런 시기에 어떻게 그렇게 적절하고 지혜로운 처신을 할 수 있었는지 제 자신이 대견스럽기 조차합니다. 이 모든 것이 주님의 은총인 것을 느낍니다. 그래서 제가 좋아하는 성경 말씀 중 "Love never fails."란 말을 저는 지금도 가슴에 아로새기고 삽니다. 그리고 마음을 보시는 주님께서, 저를 시험하고 고통을 받게 하고 오헤하고 편견과 독선으로 인하여 자신들의 행동을 고치지 않았던 사람들의 죄를 용서해 달라고 청하고 있는 것인지도 모릅니다. 지금도 형제들에게는 편지를 다 보여주지 않았고 그리고 그 뒤에도 저의 행위는 그러할 것입니다. 그리고 제가 그 동안 제가 한 실수와 실패를 다 감싸 안아 주신 성모 마리아님께도 감사를 전합니다. 저는 저에게 이상한 일들이 생길 때면 명동성당에 가서 그 성모상 앞에서 항상 무릎을 꿇고 기도했던 것을 기억합니다. 그 사에도 이상한 일들은 가끔씩 있었고 저는 이제 더 이상 그것들을 오래 전부터 세지 않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지금은 마음을 보시는 주님께서 저를 언젠가는 이 세상의 밖으로 인도해 주실 날을 기다립니다. 이 모든 것을 여기에 기록하면서 (아니, 다 기록한 것은 아니지만) 제가 가끔씩 실수외 실패와 오해로 겸손된 자신의 자세를 망각했던 것을 주님과 읽는 분들께 사과드립니다. 그리고 지금도 저와 같이 생활하고 있는 여러 형제들, 황우진 회장, 송정은, 백승현, 이규석, 심봉섭, 홍금식, 그리거 다니엘 고문과 안훈 단장님, 방 베드로 형님, 그 밖의 모든 사람들에게 사랑과 감사와 존경의 인사를 전하고 싶습니다. 그리고 그들에게도 비밀을 지키고 몇을 제외하고는 편지 조차 보여주지 않았던 점은 사죄하고 싶습니다. 하지만 마음을 보시는 주님께서 저의 의도가 선한 것임을 아시기에 저르 지켜 주시고 그들을 지켜 주실 것입을 믿고 있습니다. 이 글을 여기에서 대충 마무리하고자 합니다. 주님 탄생 이후 우리는 최근처럼 위기를 겪고 있는 적도 없으며 그 만큼 주님 나라가 가까와졌다는 뜻일 것입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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