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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야기 중에서-기억나는 대로
    나의 이야기 2017. 1. 14. 10:59

    앞선 네이버 블로그에서 저는 이야기 열둘을 적어서 저의 신앙생활 동안에 있었던 이상한 이야기들과 감동적인 이야기들을 표현하였습니다. 그리고 그 뒤 사실상 네이버 블로그를 양도한 이후에는 그것에 대한 이야기는 단편적으로 이 곳 다음 블로그에 소개한 바 있습니다. 그렇지만 그것들 중 몇은 다시금 기억을 살려서 이 곳에 적고자 합니다. 그리고 저 자신도 그 일이 왜 일어났는가는 그다지 중요하지 않지만 여러분들께 꿈과 희망과 용기를 주기위하여 충분한 것이라는 생각이 들어서 여기에 일부 옮겨 적고자 합니다. 그 이야기들 가운데는 여기의 그 하나의 이야기처럼 이해하기도 어렵고 또한 좀 신빅스럽고 두려운 이야기도 있어서 그 내용을 적기가 망서려지는 것도 있지만 일단은 기억이 나는 대로 적고자 합니다.

     

    이야기 하나-여의도광장에서 있었던 일들

     

    나의 대학시절 어머니는 나의 학비를 벌기 위하여 여의도 광장아파트에서 흔히 말하는 식모, 아니 파출부의 역할을 하셨다. 그런 어머니를 찾아 뵙기 위하여 나는 연세대 앞에서 버스를 타고 여의동에 찾아가고는 하였다. 당시는 1989년 노태우 전대통령이 짐권하던 시기였고 우리나라는 학생운동의 도도한 물결이 아직 채 가라안지 않던 시기였다. 그래서 사회는 그런 문제들과 곳곳의 문제들로 인하여 소란스러웠고 혼란했다. 나도 시위대에 가담한 적이 적지 않았고 개신교 사회운동 동아리인 아가페에 가입하면서 더더욱 사회와 국가에 대한 개혁과 변화에 괸심을 가지게 되었으며 여러 가지 대안을 제시하려고 많은 고민을 하던 시기였다.

    어느날 나는 보통 때처럼 어머님을 찾아뵙기 위하여 133-2번 버스에 올랐던 것 같다. 마침 비가 오고 있었고 나는 그 날이 월요일이었던가 아니면 어느 주 중의 하나로 기억하는데 그 날 따라 기도를 하고 싶어서 여의도순복음교회 앞에서 내렸다. 그렇지만 성전의 문이 닫혀 있어서 그 앞의 한구석에서 십자가를 보고 기도를 드렸다. 눈물과 콧물이 아우러 쏟아졌고 비가 섞여서 나는 몇 번이나 휴지로 나의 얼굴을 훔치고 기도를 드렸던 것으로 기억한다. 그러다가 민망한 느낌이 들어서 서서히 광장 쪽으로 몸을 옮겼다. 비는 갑자기 줄기차게 쏟아졌고 광장에는 그 날 따라 사람들도 별로 없어서 나는 터벅터벅 걸어서 어머니가 계신 여의도 광장아파트 쪽으로 발걸음을 옮겼다. 그런데 이상한 일이었다. 당시는 여의도는 지금처럼 공원 아니라 넙다란 광장이었고 사람들은 그 곳에서 인라인스케이트나 자전거를 타고는 했는데 나는 그 길을 대각선으로 가로질러 횡단보도가 있는 곳까지 비교적 느린 속도를 천천히 터덜터덜 걸어갔다. 그런데,,,

    한 줄기 강렬한 빛이 마치 서치라이트를 비추듯이 태양 쪽에서 내 쪽으로 내려 왔다. 그리고 아마도 나는 지금도 이해는 가지 않는 일이지만 물이 가득찬 광장의 위에서 내 몸이 마치 물 위를 걷듯이 서서히 가볍게 움직이는 것을 느꼈다. 나는 그 때 랜드로버형의 구두를 신고 있었다. 그런데 나는 나의 몸의 무게를 거의 느낄 수가 없이 마치 공중에 떠 잇는 듯하였다. 그러한 현상은 내가 횡단보도에  다다를 때까지 계속되었다. 그리고 난 왜 태양으로부터 그 한줄기 빛이 마치 조명이 비추듯이 내 쪽으로 비춰 왔는가르 설명하지 못하였다. 그 뒤 나는 아마도 그 때 KBS(당시의 한국방송공사)에서 일하던 사람들이 그 모습을 지켜 보았을 수도 있을 거라고 생각하였다. 이것이 내가 서울에 올라와서 느꼈던 신비한 경험 가운데에 하나였고, 나는 지금도 그 때가 1989년의 어느 비오던 봄날이었음을 기억한다. 그 뒤로 나는 나의 처신을 당분간 보다 잘 드러내지 않으려고 애를 썼던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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