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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신앙체험 14.-다른 본당의 날에 있었던 일나의 이야기 2017. 8. 26. 16:31
그 때도 볼 일이 있어서 명동에 갔었습니다.
마침 본당의 날이었고 사람들이 많이 모여 있었습니다.
요즘은 명동도 본당의 날이라고 해서 술을 팔지는 않습니다.
그 때에는 막걸리와 생맥주 그리고 그 밖의 안주류를 푸짐하에 팔고 있었고 나는 돈이 별로 없어서 막걸리 두 병과 국수 조금을 먹고 나서 사람들과 같이 간단히 인사를 한 후에 다시 성모동산을 빠져 나와서 당시 본당사무실로 쓰고 있는 범우관 1층의 자판기 앞에서 담배를 피우고 있었습니다.
사람들이 경품추첨을 하고 있는 모습이 보였습니다.
그리고 그 순서는 한창 무르익어 가고 있었습니다.
나는 자리가 없어서 (그 곳에는 많은 플라스틱 의자가 있었지만 사람들이 다 앉아서 자리를 차지하고 있어서 제가 앉을 자리가 없었기 때문에) 근처의 작은 향나누 앞에서 그것을 웃으며 바라다 보고 있었습니다.
조금 오래 가방을 매고 있으려니까 다리가 아파왔습니다.
그래서 한숨을 쉬고 나서 향나무 밑에 자리잡고 앉아서 자판기 커피를 마셨습니다.
그런데 마침 경품추첨의 최후의 순간이 다가왔던 모양입니다.
정답이었던지 사회자가 말했습니다.
"...여호수아...!"
사람들은 환호를 했고 저도 일어섰습니다.
곳곳에서 박수의 소리가 들렸습니다.
저는 일어나서 그 쪽을 바라보았습니다. 다리가 아팠지만 참을 만했습니다.
그런데,,,
갑자기 비가 내리기 시작했습니다. 맑은 하늘에 비가 내리기 시작한 것입니다.
사람들은 우이씨 하면서 자리를 피했습니다. 그 많던 사람들이 다 자리를 박차고 일어나서 어디론가 가버렸습니다.
나는 그 순간 일어나서 그 쪽으로 갔습니다.
그리고 가운데에서 자리를 잡고 앉아서 "회심(?)의 미소(^^~!!!)"를 지으면서 그 자리에서 멈추어 있었습니다.
그리고 비는 불과 몇 초간 이어지더니 그쳤고 나는 그 자리에서 일어나서 그 곳을 떠났습니다.
그런 다음 나는 집으로 돌아 오는 길에 왜 그 일이 일어났을까 웃음지으며 생각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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