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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다시금 부활을 느끼며...
    나의 이야기 2016. 4. 3. 11:43

    어제 어떤 사람과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김수환 스테파노 추기경님의 이야기를 하였습니다. 사람이 왜 소중하냐, 창조주 하느님의 모습을 닮았기에 소중하다........! 그렇습니다. 그래서 인권이 있고 삶에의 소중한 행복의 추구권이 있고 그리고 여러 가지 자유와 권리가 있는 것입니다. 사람은 그 자체가 창조주의 모상이라고 할 수가 있으며 모든 사람이 하느님처럼 대접을 받는 세상이 되어야 참된 사람이 사람답게 사는 세상인 것입니다. 유감스럽게도 지금 우리 사회와 세상은 그렇지를 못합니다. 사랑이라는 말은 말 그대로 말뿐인 구호나 슬로건처럼 되었고 기도는 자신이 남들에게 보여 주기 위한 신앙에 있어서 충실하다는 것을 드러내는 허구가 되어 버렸습니다. 그렇지만 우리는 진심으로 사랑을 원합니다. 돈이나 물질이 아니라 그리고 사탕발림과 같은 행실이 아니라 진정으로 마음에서 우러나는 그러한 사랑을 말입니다. 그래서 바오로 사도는 자신이 그런 심정을 교우들, 즉 신자들에게 글로써 남겼는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저는 이런 일이 생각이 납니다. 한 때 제가 어려웠을 때 저는 수원에 나갈 일이 있어서 수원역 버스 정류장에서 내려서 육교 쪽으로 걸어 갔습니다. 그리고 한 누추한 모습의 사람이 있어서 그에게 가지고 있던 잔돈 750원을 주고 그 앞에서 십자성호를 긋고 기도를 바치고 그 곳을 떠났습니다. 그리고 다음 날 그 곳에 다시 들려서 그에게 다시 약간의 돈을 주고 기도를 드려 주려고 하다가 그가 어제 그 장소에 없는 것을 보았습니다. 그러자 묘한 생각이 들었습니다. 750원... 인간의 영혼을 구하는 데에는 얼마만큼의 돈이 필요한 것일까요...? 그리고 내가 그에게 준 돈 750원은 그의 인생에 있어서 어떤 의미를 지닌 것일까요...? 그리고 그는 무슨 이유 때문에 그 곳에 오늘은 나오지 않았던 것일까요...? 그리고 사랑은 과연 무엇으로 표현해야 충분한 것일까요...? 어제 명동을 들려서 내려오는 길에 한 누추한 모습의 형제에게 커피라도 뽑아 드십시오 하고 건넨 돈은 300원이었습니다. 그러면 그 돈은 제가 그에게 준 것이 옳았을까요...? 아니면 새로운 사람을 살라고 그에게 따끔한 충고를 던지는 것이 옳았을까요...? 아니면 당신이 이렇게 사는 것은 당신의 잘못이 아니라 사회가 잘못되었기 때문이며 당신의 소중한 권리를 찾기 위하여 떨쳐 일어서라고 이야기하는 것이 옳은 태도였을까요...? 그런 여러 가지 태도 보다 차라리 그의 곁에서 그의 비위를 맞추며 그럴 듯한 이야기로 위로를 해주는 것이 옳은 태도였을까요...? 그도 저도 아니면 왜 하필 성당 앞에서 이러고 있느냐며 그에게 이 곳을 당장 떠나서 다른 사람이 많이 오가는 곳으로 가서 구걸을 하라고 야단치는 것이 옳은 태도였을까요...?

    저는 알 수가 없습니다. 그리스도는 자신이 환자들의 병을 고쳐주기 전에 먼저 환자들의 죄를 용서하시고 그들에게 새로운 삶을 살 것을 먼저 이야기하셨다고 되어 있습니다. 그리고 그러한 태도는 그리스도와 사도들에게 공통적으로 나타나는 태도입니다. 그리스도를 믿는다는 것은 수난과 부활, 영광을 다 누리면서 산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우리는 그런 사실을 잊고 살아갑니다. 우리 그리스도인들이 다른 종교의 신자들보다 낫다고 여기는 것은 십자가가 있기 때문이며 십자가가 없이는 부활도 영광도 없습니다. 이 세상에서 십자가가 없이 살아가는 사람들은 없습니다. 그리고 우리는 그것을 영광스럽게 생각해야 합니다. 그리고 그런 십자가를 치워달라고 신에게 간구하기 보다는 다른 사람의 십자가를 대신 지게 해달라고 까지 하는 것이 옳은 태도입니다. 그렇습니다. 저는 장애인이며 가까스로 취업을 하였습니다. 그러나 저는 제가 지고 있는 여러 가지 십자가를 견디기 힘들다고 이야기하거나 예수 그리스도가 진 십자가를 치욕스러운 것이라고 생각해 본 적은 없습니다. 그래서 저는 그것을 아주 자랑스럽게 여깁니다. 그러나 만일 우리가 그런 십자가의 삶이 아니라 일상에서 건강과 부귀영화, 장수와 행복만을 누리며 살기를 원한다면 우리의 태도는 옳은 것일까요...? 여러분들에게 묻고 싶습니다. 사실 우리는 고통을 받고 살아가는 형제들을 볼 때 그들을 불쌍하고 가엾은 사람이라고 동정하기 보다는 그들이 우리의 십자가까지 대신 지고 있다고 생각을 해야 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일상의 그리스도의 모습을 우리는 그들에게서 찾아야 하는 것입니다. 2000여 년 전 유다의 베들레헴에서 한 아기가 탄생을 했고 그는 세상을 구할 구세주요 하느님의 어린양이셨습니다. 그리고 그의 주면에는 마음이 가난한 사람들, 의에 굶주리고 목마른 사람들, 우는 사람들이 끊이질 않았습니다. 아픈 자들, 버림받은 자들, 사회로주터 죄인이며 불구자들이라고 낙인찍힌 사람들을 예수 그리스도는 사랑하고 용서하셨고 자신을 위하여 기도하기 보다는 그들의 아픔과 슬픔을 같이 하며 그들의 왕으로서 그들과 사셨습니다. 그리고 그는 자신들이 특권을 누리고 있다고 생각하는 여러 계층의 사람들을 나무라셨습니다. 그리고 그들의 미움을 받아 십자가에 못박히셨습니다. 우리는 그를 믿고 살아갑니다. 우리가 우리의 형제 중 고통을 겪고 아픔과 슬픔을 겪는 그런 사람들을 위하여 기도하고 같이하지 않는다면 우리는 그를 다시 십자가에 못박는 것과 같은 사람이 되는 것입니다. 그리고 그런 사람을 팔고 사는 사람들이 바로 자신이라는 죄를 깨닫지 못한다면 우리는 그리스도를 부인하는 것과 같은 것입니다. 항상 용서하고 기도하며 남을 위하여 겸손되이 사는 것을 잊지 마시기를 바랍니다. 저는 가까스로 취업이 되어 한 장애인 단체에서 일하게 되었습니다. 월급은 많지가 않지만 그들과 어울려 울고 웃으며 세상 속의 그리스도로 묻혀갈 생각입니다. 밀알 하나가 땅에 떨어집니다. 많은 열매를 맺을 것입니다. 주님의 날이 멀지 않았습니다. 오소서, 주 예수여...!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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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6년 4월 3일 일요일 오전에

    구의동성당에서 9시 미사를 마치고 근처의 PC방에서

    블로그 주인 윤승환 사도 요한 (Yhun Sung-Whan Ap. John 또는 Giovanni Sung-Whan YHUN)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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