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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에게는 예지라는 선물이 주어지나 보다. 나는 지난 4월에 화성시에서 공공근로 제 1단게를 마쳤다. 그 무렵 세월호 참사가 터졌다. 나는 그 때 웬만하면 모든 것을 접고 진도로 내려 가려고 했다. 형편은 되지 않았지만 자원봉사라도 할 생각이엇고 약을 타러 병원에 오는 시간만 제외하고는 대부분을 그 곳에서 보낼 생각이 있었고 친한 친구에게 그런 심경을 고백하기도 했다. 그런데 어느 날 문득 성체조배를 핟가 이런 느낌을 받았다. 예수회 후언회를 찾아가서 세월호 희생자들을 위한 위령미사를 봉헌하라는 생각이 든 것이다. 4월 말 경 나는 예수회 금요피정에 참석했고 얼마간의 돈을 넣어 미사를 봉헌해 다라는 신청을 했다. 당시에는 선박 안에 생존자들이 있을 지도 모르니 조심 조심 해 가면서 구조를 진행해야 한다는 여론이 떠들썩하던 때였다. 그런데 왜 내가 그런 느낌이 들었을까 나도 잘 설명을 할 수가 없다. 지난 달 결국 에수회에서는 내 뜻대로 미사를 봉헌했음을 알려 주는 통신문을 보내 왔고 지금 이 글을 쓰고 있는 사람들 대부분이 그들이 이미 숨져 있음을 알고 있거나 암묵적으로 동의를 할 것이다. 그런 것을 신이 인간에게 주는 선물인 예지라고 한다. 당시 사고가 났을 때부터 나는 그들 대부분이 시신으로 돌아올 것이거나 아니면 대부분 이미 하늘나라로 갔을 것임을 깨달았던 것이다.
각설하고 결국 세월호 참사는 월드컵의 열기에 묻혀 빛이 바래가고 있다. 하지만 나는 이런 일이 다시는 방ㄹ생하지 않기를 바라며 지금도 병점역 광장에 마련된 참배하느 곧에 가서 국화 송이를 바치며 자주 기도를 한다. 그런지가 한다링 넘어서 두 달 째로 접어 들어 가고 있다. 아니 더 되었을 수도 있다. 그리고 그럴 때 마다 이는 시대의 아픔이며 민족의 아픔이 된 것을 안타까워 한다. 그리고 요즘은 참배객이 많이 줄어서 인지 더욱 아쉽기도 하다. 언젠가는 그 곳도 치워질 것이다. 그리고 그 이야기도 역사 속에 묻힐 것이다. 그러나 그렇게 되어서는 안 된다.
결국 우리는 지금도 지구라는 이 작은 별에서 아둥바둥하면서 살아가고 있다. 그러나 누가 감히 말할 것인가...? 그들이 이미 하느님의 심판을 받았다고 말이다. 우리는 지금 그 사건들의 당사자인 사람들을 구곳시키고 처벌을 한다고 하며 지금도 그들의 우두머리인 사람들을 쫓고 있다. 하지만 이미 엎지러진 물이란 생각이 들더라도 우리는 이 사선을 더더욱 우리 가슴 속에 각인을 시켜야 한다. 나는 다행인지 불행인지 이 사건이 참사로 끝날 것임을 먼저 알았다. 그렇지만 아쉬움이 들며 그들의 영혼이 주님 품 안에서 영원한 안식을 누리기를 바란다. 그리고 그것이 가톨릭에서 발하는 마땅하고 옳은 일이라는 것을 안다. 내가 자주 들르는 병점 성당에 가면 다음과 같은 현수막이 내걸려 있다. 그리고 그 글을 읽을 때 마다 나는 내 자신에게 더욱 굳게 다짐한다. 그 현수막은 아마 다음과 같이 씌여 있을 것이다. [주님, 세월호 희생자들을 기억하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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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6월 14일 토요일 오전에
서울시 광진구 구의동에서
블로그 주인 윤승환 사도요한(Yhun Sung-Whan Ap. John 또는 Giovanni Sung-Whan YHUN)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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