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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제의 길
    나의 이야기 2014. 6. 20. 18:59

    사제란 보통 사람들과 같으면서도 왠지 색다른 느낌을 준다. 그러나 사실 사제라는 직업은 어떤 직업사전에는 없다. 단지 아무리 덕이 놓은 추기경이라고 하여도 그의 직업은 종교인으로 되어 있을 뿐이다. 말 그대로 교구청에 소속이 되어 한 곳에 머물렀다가 다시 새로운 부임지로 떠나면 되기 때문에 그런지도 모른다. 어떤 사제분이 말씀하셨다. 자신이 사제가 되었을 때 가장 마음에 드는 영화가 무엇이냐고 질문을 받았다고 한다. 그 때 대다수의 사제분들은 [나에게도 아내가 있었으면 좋겠다]는 영화 제목을 거론하셨었더라고 한다. 그리고 가장 되고 싶은 것이 무엇이냐고 질문을 받았을 때 다수가 주임신부님이라고 이야기를 했다고 해서 한참 웃은 적이 있다.

    그러나 사제는 정말 어려운 직업, 아니 일이다. 지금처럼 신이 침묵한 것처럼 보일 때는 더더욱 그렇다. ㄱ그래서 보면 사실 교황도 사제이고 추기경도 사제이며 주교도 사제이고 몬시뇰도 사제이다. 아니 사제다운 사제이어야 한다. 오래 전 두 분 교황님께 각각 순서를 두고 위문의 편지를 드린 적이 있다. 그 때 아마 두 분이 기뻐하셨을 것이라고 믿는 것이 두 분이 모두 진정한 사제이며 사제는 그래야만 한다는 이야기였을 것이다.

    그러나 생각해 보자 대다수의 그리스도인들이 자신이 그리스도인들로서 그리스도의 왕직, 사제직, 예언자직을 수행하고 ㅇ있다는 사실을 망각한 채 살아가고 있다. 이는 매우 불행한 일이다.

    사제는 신이 침묵할 때도 미사를 드리며 예언을 하고 지도자로서 구실을 해야먄 한다. 얼마나 답답한 일이겠는가...? 그러나 우리는 그들에게서도 보다 우리에게서 사제의 덕목을 찾아야 할 것 같다. 소수의 사제들을 제외하고는 다수의 사제들은 제 나름의 직분을 성실히 수행하고 있기 때문이다.

    형제들이여 여러분들께 아마도 나는 종교인이 아니라 한 신앙인에 불과하다고 말한 적이 있음을 기억한다. 그러나 나도 어떠한 의미에서는 사제이다. 그것은 대다수의 크리스찬들이 다를 바가 없다. 여러분들이 교회라는 공동체에 속해 있음은 여러분들에게 특권과 의무가 주어지는 것이다. 이 점을 명심하며 제 자신의 본분을 잊지 말자. 여러분들이 가정을 꾸리고 있든 아니든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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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2014년 6월 20일 금요일 저녁에

    서울시 광진구 구의동에서

    블로그 주인 윤승환(윤성환) 사도요한(Yhun Sung-Whan Ap. John 또는 Giovanni Sung-Whan YHUN)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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