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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틱스의 [쇼우 미 더 웨이(Show me the way)]나의 이야기 2016. 9. 27. 11:48
나의 군생활은 그리 길지 않았다. 사실 운동권에 몸담고 있었던 나는 성적이 좋지 않았고 결국 2학년 2학의 중간고사를 마치고 휴학을 할 수 밖에 없을 정도로 성적이 나빠졌다. 그래서 결국 쉬면서 여러 가지 일들을 했다. 대표적인 일이 당시 지금의 상암동, 즉 현재는 개발이 되어 도심이나 다름이 없게 변한 그 곳에서 우편취급소에서 아르바이트를 한 것이었다. 그러다가 아버지가 갑자기 아프시게 되고 나는 치매에 다리에 골절상을 입어서 행동 마저 불편해지신 아버지를 병간호하며 집에서 머물 수 밖에 없었다. 그러다가 드디어 신체검사를 받은 지 얼마되지 않아 소집통지서를 맏고 군입영대상자가 되었다, 물론 길은 있었다. 돈을 마련하여 복학을 하면 다시 학교에 다닐 수도 그리고 아버지와 집안 형편의 어려움을 호소하면 면제를 받든가 연기할 수도 있었다. 그러나 나는 남들이 다하는 군생활을 피하고 싶은 마음은 없었다. 그래서 열차를 타고 의정부에 보충대까지 누님과 같이 가서 입영을 하였다. 남들은 군대를 간다면 실컷 놀고 먹고 체력단련을 하던가 하였을 것이지만 나는 입영 당일 아침까지 아버지의 대소변 수발을 들었다. 그리고 훈련소에 입영을 하였는데 그것도 일이 꼬여서 헌혈 후 부작용으로 팔이 퉁퉁 부어 올라서 의무실에 입실하게 되었다. 그래도 훈련을 다 받고 실수도 있었지만 자대배치로 101여단의 1대대 1중대 3소대에 배치되었다. 군생활은 내가 생각하기 보다 힘이 들었다. 우리는 북한과 임진강을 사이에 두고 강안경계를 담당하는 부대였고 나는 자꾸 실수와 시행착오를 연발했다. 나는 도저히 아버지와 누님과 그 밖의 다른 사람들이 걱정되어 잠을 이룰 수가 없을 때가 많았다. 그리고 나는 결국 자의반 타의반으로 의가사전역 준비를 하였다. 지금도 있는 일이지만 전방에서는 실탄과 수류탄이 지금되고 여러 가지 안전교육과 정신교육을 받지만 가끔씩 사고가 발생하는 경우가 흔히 있다. 그것은 언론을 통하여 보도되기도 하고 그렇지 않기도 한다. 나는 나 때문에 전우들과 간부들이 신경을 쓰는 것이 싫었다. 결국 나는 군대에 입영한 지 9개월, 아니 10개월 만에 소집해제가 되어 집으로 돌아 왔다. 그 뒤 내가 다시 국방의 의무를 다하고자 해군장교 시험을 본 것과 진해의 훈련소로 내려가기만 하면 되는데 나의 어머니가 돌아가셔서 못 내려간 것은 주변과 지인들에게 밝힌 바 있고 육군기술하사관으로 복무를 하려다가 그것도 받아들여지지 않아서 국민고충처리위원회(현 국가인권위원회)에 민원을 내었다가 반려처분을 받은 것도 사실이다. 그 뒤 나는 나의 짧은 군생활을 기억하며 미국의 그룹 "스틱스(Styx)"의 쇼우 미 더 웨이의 가사를 군복무 기간과 그 이후에 떠 올렸던 것을 기억한다. 사실 다소 감상적인 노래이지만 나에게는 힘이 되어 주었다. 여러분들께 아마 지금도 고생하고 있을 국군장병들과 그 가족, 그리고 그들의 친구들과 그 노래의 가사를 같이 읖조렸으면 한다. 지금은 아득한 기억의 한편에 남아 있지만 정영희 병장, 양승현 하사, 구자명 병장, 나와 같이 전역한 윤영호 하사와, 이수재 병장, 깁경수 병장, 그리고 무엇보다도 나에게 힘이 되어 주고 도와 주었던 인사계 김재룡 상사님의 소식이 궁금하고 그 밖의 1중대 3소대와 중대장과 1중대 간부들의 안부를 알고 싶다. 그리고 1중대 병사들이 그 뒤 잘 복무를 마치고 무사히 사회에서 제 몫을 다하고 있을 거라고 믿는다. 특히 나를 사랑하고 아껴주었던 전중인 상병의 얼굴이 떠 오른다. 그리고 막내였던 라헌룡 이병, 다들 잘들 지내고 있기를 바라며 이 글의 제목인 Styx의 "Show Me The Way"의 가사가 다시 떠 오른다. 여러분들에게 평화가 있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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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9월 27일 화요일 낮이 가가운 시간에
서울시 광진구 구의동성당 근처의 한 PC방에서
블로그 주인 윤승환 사도 요한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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